"넌 결혼 않잖아"…5년 적금 깨 사촌 주라는 엄마, 거절하자 이모는 "이기적"

사회

뉴스1,

2026년 8월 04일, 오전 05:30


"넌 결혼 계획이 없잖아?"
5년 동안 모은 적금을 깨서 사촌 언니의 전세자금에 보태라는 엄마와 이모의 요구를 받았다는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가 (사촌) 언니의 전세금이 부족하다며 내 적금 이야기를 꺼냈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했다.

작성자 A 씨는 "엄마가 언니 전세금이 모자란다며 내 적금을 빌려주라는 소리를 했다"며 "나는 결혼 계획이 없으니 급할 게 없지 않냐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A 씨는 5년 동안 모은 돈이고 올해 이사 갈 집 보증금이라 어렵다고 단호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후 사촌 언니의 엄마인 이모에게까지 A 씨를 나무라는 연락이 왔다.

A 씨는 "그 뒤로 언니에게는 연락이 완전히 끊겨버렸고, 어제는 이모가 전화해서는 '동생으로서 너무 이기적인 거 아니야?'라고 하더라. 안 빌려준 내가 잘못한 건지 진짜 의문스럽기까지 하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이 전해지면서 A 씨를 제외한 가족들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전세금이 부족하면 형편에 맞는 집을 구하는 게 정상적인 사고다. 그걸 떠나서 '넌 지금 결혼 안 하니까'라는 논리로 힘겹게 모은 돈을 뺏으려는 심보는 대체 뭐냐"면서 "내가 번 돈 내가 쓰겠다는데 이기적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은 "조용히 있다가 '전부 주식 투자하다 망했으니, 500만 원만 빌려달라. 주식 오르면 다 갚고 보증금도 보태주겠다'고 선수 쳐봐라. 저런 사람들은 절대로 당신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동생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2년째 연락 끊겼다", "가족이라도 안 받을 돈 아니면 절대 돈거래는 안 된다", "누가 봐도 빌려주면 평생 못 받는다", "자기들이 모은 돈도 아니면서 어떻게 저렇게 쉽게 말할 수가 있냐" 등 비난이 이어졌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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