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이 하닉 사라고 한 이유"…'배당 2.5%·액분' 지라시가 돈다

사회

뉴스1,

2026년 8월 04일, 오전 05:50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폐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7.18 © 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SK하이닉스 주식을 장내 매수한 데 SK하이닉스의 배당 확대와 액면분할 가능성이 포함된 '지라시'가 확산돼 투자자들이 술렁이고 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주식·투자 게시판에는 '최태원 회장이 SK하이닉스를 사라고 한 까닭'이라는 내용의 글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글에 따르면 현재 국내 대기업 L 사에 다니고 있다는 A 씨는 "하이닉스가 주가 200만 원 기준 배당수익률 2.5% 수준으로 배당금을 올릴 예정"이라며 "미국 중간선거가 끝난 뒤 시장 분위기를 보며 과거 삼성전자처럼 액면분할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해당 내용에 대해 '지라시'라고 전제했지만, "삼성전자 특별배당처럼 이익이 많이 나는 시기에는 확대된 배당금이 한시적으로 지급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후 A 씨의 글은 빠르게 확산하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흔들고 있다.

이에 한 투자자는 "기술주가 배당수익률 2.5%가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PER이 높은 기업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다. 그런데 준다면 하이닉스만 그렇게 될 것 같다. SK스퀘어까지 포함될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관심을 보였다.

또 액면분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한 투자자는 "마이너스통장 1억 원까지 준비해 놓았다. 하이닉스 액면분할과 삼성전자 주주환원 관련 이야기가 나오는 타이밍에 단타로 대응하기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한 투자자는 "주당 5만 원을 준다고? 돈 많은 삼성전자도 그렇게는 안 준다. 너무 희망회로 돌리지 말아라. 내년이면 HBM도 경쟁사들이 따라잡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해당 게시글은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SK하이닉스에서 배당 확대나 액면분할을 추진한다는 공식 발표 또한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을 잇달아 표명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30일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약 48억 원 규모로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최 회장의 SK하이닉스 보유 주식은 기존 0주에서 3620주로 늘었다. SK그룹은 반도체 사업 가치에 대한 확신과 최근 주가 하락 국면에서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9회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가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계시라. 자산 보전에 좋은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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