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체감온도가 38.6도를 기록하면서 폭염 중대본 2단계가 가동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시는 경보 발효와 동시에 ‘멈추고, 식히고, 살피는’ 3대 비상대응을 가동했다. 우선 시가 발주한 건설공사장의 옥외 작업을 원칙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도시기반시설본부가 발주한 56개 공사장은 긴급조치를 제외한 옥외 작업을 멈췄고, 민간 현장에도 같은 수준의 보호조치를 이행하도록 안내했다. 어르신 일자리와 공원 근로자의 야외 작업도 전면 중단하고, 서울광장·한양도성 일대 야외 문화 행사 5건은 취소했다. 명동·북촌·남대문 등 8개 지역의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는 운영을 일시 중단하되, 관광정보센터 6개소와 고정식 관광안내소 7개소를 정상 운영해 안내 공백을 최소화한다.
도심 열기를 낮출 조치도 강화된다. 시는 폭염중대경보 발령 시 도로 물청소 시간을 오후 5시까지 연장하고 운영 횟수를 하루 최대 6회로 늘리면서 민간 살수차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광화문과 시청역을 거쳐 숭례문에 이르는 구간에 설치된 ‘쿨링로드’는 물 분사 시간을 1회 10분, 하루 최대 9회로 확대한다.
이외에도 시는 취약계층 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재해구호기금 약 205억원을 투입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약 41만 가구에 냉방비 5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자치구에는 응급물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별조정교부금 4억 4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찾아가는 복지도 강화한다. 쪽방주민 특별대책반은 하루 두 차례 현장을 순찰하고, 간호사가 건강취약 주민을 방문과 전화 방식으로 하루 2회씩 살핀다. 또 쪽방촌 공용에어컨의 전기요금 지원 기간은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고 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확대한다. 거리 노숙인은 응급구호반 114명이 상담과 이송을 맡으면서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 11개소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독거노인 등 그밖의 건강 취약계층 6만 3000여 명은 방문간호사가 지속 관리하고, 이상징후가 확인되면 응급의료기관으로 연계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폭염은 더 이상 일시적인 불편이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폭염이 끝나는 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취약계층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