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떼죽음보단 낫다” 폭염 속 양식어 줄폐사에 16만 마리 긴급방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05일, 오후 07:05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폭염으로 인한 고수온 현상으로 양식 어류의 집단 폐사가 잇따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선제적으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긴급방류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고수온에 따른 폐사 피해를 막기 위해 조피볼락을 긴급방류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고수온에 따른 폐사 피해를 막기 위해 조피볼락을 긴급방류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충남 보령시는 5일 양식 어가와 협의를 거쳐 조피볼락 16만 마리를 긴급방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3일 오후 4시를 기해 보령 앞바다에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데 따른 조치다.

조피볼락은 고수온에 특히 취약한 어종으로, 양식장에 그대로 두면 폐사 위험이 크다.

보령시는 방류에 참여한 양식 어가에 어린 물고기를 들여올 수 있도록 별도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마리당 700원꼴로 최대 50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전날 여수 월호해역 일원에서 조피볼락 17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는 올해 들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뤄진 긴급방류였다.

고수온 양식장 물고기 폐사(사진=뉴시스)
고수온 양식장 물고기 폐사(사진=뉴시스)
지난 3일 기준 고수온 경보 발효 해역은 6개에서 17개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관련 기관과 ‘고수온 비상대책본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체적으로는 액화산소 공급장치와 차광막을 최대한 가동하고, 고수온에 약한 품종은 출하를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어류 폐사 방지를 위해 선제적인 긴급방류를 이행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전날까지 양식어류 폐사량은 36만 662마리로 집계됐으며, 전날 하루에만 15만 9979마리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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