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에 살고 있는 어미 여우와 새끼 12마리(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 뉴스1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토종 여우 28마리가 소백산국립공원에 방사된다.
국립공원공단은 6일 오전 백두대간 생태 축 회복을 위해 소백산국립공원 일원에 여우 28마리를 방사한다고 밝혔다.
소백산은 백두대간 생태 축 중간에 자리한 여우 확산 거점으로, 2012년부터 복원 사업이 추진됐다. 현재 소백산 권역에는 여우 약 7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방사되는 여우는 암컷과 수컷 각각 14마리다. 시설에서 증식한 개체 가운데 야생에서 독립생활이 가능한 여우를 선발했으며, 25마리는 지난해 태어난 만 1년생이다.
여우들은 8개월 동안 자연적응장에서 사냥기술 등 야생 적응훈련을 받았다. 이후 4곳의 방사장에서 1달간 주변 환경에 적응했다.
방사는 시설 출입문을 열어 여우가 스스로 밖으로 나가도록 하는 '연방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개체에는 위치추적장치가 부착돼 약 2년간 이동 경로를 파악한다.
국립공원공단은 방사 초기 동물 교통사고 사망과 농약중독 등 피해를 막고 정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동 경로를 24시간 추적할 계획이다. 불법 엽구 수거와 인근 주민 대상 계도 활동도 함께 벌였다.
국립공원공단은 2027년까지 소백산권역에서 활동하는 여우를 100마리로 늘리고, 3대 이상 번식이 확인되는 소개체군을 5개 이상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 방사는 한반도 생태계 복원과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로드킬 예방과 불법 엽구 근절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