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전 감사원장. 2025.9.4 © 뉴스1 신웅수 기자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대통령 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과 관련해 최재해 전 감사원장을 불러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4일 최 전 감사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관저 이전 부실 감사' 의혹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최 전 원장은 부당한 지시나 진술 가공 사실을 알았다면 감사 결론을 안 냈을 것이라며 "관여한 바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호 감사원 감사위원(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당시 대통령실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도 잘 몰랐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통령실·관저 이전 감사 결과를 축소·은폐하는 데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유 전 위원은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6일 기각됐다.
유 위원은 윤석열 정부 시절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근무하면서 대통령실·관저 이전 관련 감사 결과를 축소하거나 은폐하고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3월 당선 직후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를 각각 용산 국방부 청사와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이전했다.
같은 해 10월 시민단체가 관저 이전 의혹에 대한 국민 감사를 청구하면서 2년여간 감사가 진행됐고, 감사원은 2024년 9월 감사보고서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당시 감사보고서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이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 이전 대상지로 잠정 결정하고 '21그램'을 인테리어 시공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공사의 업체 선정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점은 인정하면서도 위법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김건희 여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21그램이 종합건설업 면허가 없음에도 인테리어뿐 아니라 증축 등 공사 전반을 수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실 감사' 의혹이 제기됐다.
minja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