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경찰, '하청 끼임 사고' HL만도 평택사업장 압수수색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07일, 오전 09:41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지난달 경기 평택 HL만도 공장에서 발생한 20대 하청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와 관련해 원청과 하청에 대한 동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서울 정동 전국금속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HL만도 고 김승모 노동자 사고원인 조사 결과 및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고 김승모 노동자의 아버지가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서울 정동 전국금속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열린 HL만도 고 김승모 노동자 사고원인 조사 결과 및 유가족 입장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고 김승모 노동자의 아버지가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기지방고용노동청 평택지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은 7일 경기 평택시 소재 HL만도 평택공장과 하청업체 본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노동감독관과 경찰 등 약 30명이 투입됐다. 수사당국은 관계자 PC와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정비 작업 중 발생한 끼임사고와 관련한 사업주의 안전수칙 이행 여부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노동부는 특히 정비 작업 과정에서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와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엄중히 수사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대형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압수수색, 구속 등 강제수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 해당 공장에서 기계 보수업무를 담당하던 협력업체 소속 김씨가 고장 난 부품 가공 기계 내부를 점검하러 왔다가 기계와 벽 사이에 상반신이 끼여 숨졌다. 수사당국은 김씨가 기계 내부에 있는 것을 알지 못한 HL만도 직원이 기계를 시운전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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