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반도체 산단에 하수 재이용수 하루 30만톤 공급 추진

사회

뉴스1,

2026년 8월 07일, 오후 01:30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8.4 © 뉴스1 김명섭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하루 30만톤 규모의 하수 재이용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기후부는 7일 오후 김성환 장관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있는 광주 제1하수처리장을 찾아 반도체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하수처리수 재이용 방안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광주 제1하수처리장은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예정지에서 약 3㎞ 떨어져 있으며 하루 약 60만톤의 하수를 처리한다. 현재 영산강으로 방류되는 처리수의 수질을 추가로 개선하기 위한 시설 개선 사업도 추진 중이다.

기후부는 이곳에 하수 재이용시설을 설치해 하루 30만톤 규모의 공업용수를 생산·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실제 공급량과 공급 시기, 요구 수질 등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일정과 기업의 용수 수요를 고려해 지방자치단체·기업과 협의해 구체화한다.

국내에서는 하수 재이용수를 철강과 전자, 중화학 산업 등의 공업용수로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공급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대만과 미국, 싱가포르 등이 하수 재이용수 공급이나 공정 내 물 재이용을 통해 산업용수를 확보하고 있다. 대만 TSMC도 정부가 조성한 하수 재이용수 공급체계를 생산공정에 활용하고 있다.

기후부는 앞으로 산업단지 등 대규모 물 수요처를 중심으로 하수처리수 재이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10일부터 시행되는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물 수급 취약지역 등에 대한 국가 주도의 하·폐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설치·운영도 추진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광주 제1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수는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의 공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수자원"이라며 "하루 30만톤 규모의 공급 체계를 차질 없이 구축해 첨단산업 용수 확보와 영산강 수질개선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1.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