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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비용을 남녀가 절반씩 부담하는 '반반 결혼'은 당연시 되지만 집안일, 출산, 제사 등 결혼 이후 부담은 여성에게 더 크게 전가된다며 딸을 절대로 반반 결혼시키지 않겠다는 한 여성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사에 대해 생각해 보니 딸은 반반 결혼시키지 않아야 할 듯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먼저 딸을 키우고 있는 여성으로 추정되는 A 씨는 결혼 전후 남성의 역할에는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여성에게는 가사와 출산 등 새로운 부담이 더해지는 경우가 있다는 논리를 펼쳤다.
A 씨는 "남자는 결혼 전후로 달라진 것 없이 하던 대로 돈만 벌어오는 것으로 끝"이라며 "총각 때는 엄마가 밥해주고 집안일을 했다면 결혼 후에는 아내가 독박으로 다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여자들은 결혼 후 몸까지 망가져 가며 아이를 낳아주는데, 정작 성은 씨만 뿌리고 기분만 낸 남자 성 씨를 쓴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A 씨는 명절과 제사 등 여성의 시댁과 관련된 부분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자기들 조상 제사에 남의 귀한 딸에게 손 벌려 요리하게 하고 대리 효도를 시킨다"며 "그렇기 때문에 '반반 결혼'을 외치는 그냥 거르는 게 답인 것 같다"고 했다.
또 "결국 대리 효도와 며느리의 도리는 사라지지 않고 여기에 맞벌이까지 해야 한다. 이래서 사위 될 사람이 고아라고 하면 딸 부모들이 환영한다더라. 그게 이러한 이유였다"면서 결혼 비용을 절반씩 부담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다른 누리꾼 역시 "반반 결혼은 돈만 반반이다. 제사와 효도 문제, 게다가 임신과 출산에 있어서 여성만 손해 본다"고 주장에 공감했다.
반면 "'애를 낳아준다'는 표현부터 이해하기 어렵다. 함께 기르는 것 아니냐?", "과거의 관행에 머물러 사는 사람인 듯. 요즘은 그렇지 않다", "요즘에 누가 제사를 그렇게 많이 지내나", "오히려 부잣집 딸은 처가에서 집을 해주는 경우도 많다" 등 다양한 반대 의견들도 나왔다.
khj80@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