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식도염은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통증이 발생하며 가슴 중앙이 타는 듯한 속쓰림이 나타난다. 특히 야식을 먹은 후, 누웠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늑연골염은 한쪽 가슴 앞쪽 통증이 나타나는데, 깊게 숨을 쉬거나 기침할 때 악화된다. 손으로 누르면 통증이 재현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다르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심장질환의 가슴 통증이 있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는 질환으로 운동이나 계단 오르기, 추운 날씨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가슴을 조이거나 누르는 듯한 압박감, 명치의 답답함이 생기며 왼쪽 어깨와 팔, 턱, 목으로 통증이 퍼지기도 한다.
관상동맥경련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일시적으로 강하게 수축하면서 혈류가 감소해 가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증상이 없을 때 심전도를 찍으면 정상인 경우가 많지만 △새벽이나 이른 아침 잠에서 깰 정도의 가슴 통증 △휴식 중 갑자기 발생하는 흉통이 반복된다면 심장질환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세란병원 내과 심혈관센터 황흥곤 부장은 “가슴 통증으로 내원하면 증상이 처음 나타난 시기, 운동 혹은 휴식시에 통증이 발생하는지 확인하며 통증 지속 시간을 파악한다”며 “다만 일부 당뇨병 환자는 자율신경손상으로 통증을 뚜렷하게 느끼지 못할 수 있고, 고령층 역시 가슴 통증보다 명치 불편감, 피로감 등으로 증상이 나타나 소화불량이나 노화로 오인하기 쉬워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황흥곤 부장은 “운동할 때마다 가슴 통증이 반복되고, 통증이 어깨나 팔, 턱으로 퍼지거나 당뇨병 또는 고혈압 환자에서 새롭게 발생한 가슴 통증이라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심장질환은 적절한 시기에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예후를 개선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