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현장 대응교육 대폭 확대…직급별 핵심교육 조기 이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09일, 오후 02:1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소방청이 대형 재난 현장의 지휘 역량과 소방대원의 실전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직급별 핵심교육을 대폭 확대한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공무원이 직급별 핵심교육을 2027년부터 2028년까지 모두 이수할 수 있도록 ‘직급별 핵심교육(지휘·실화재·신속동료구조) 신속 이수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방청 전경.(사진=소방청)
소방청 전경.(사진=소방청)
이번 계획은 대형 재난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지휘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 대원의 실화재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소방교육훈련기관의 가용 인력과 시설,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교육체계를 개편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소방청은 △핵심교육 집중 △현장실습 강화 △교수요원 인력풀 확대 △고품질 교육 확보 등 ‘신속 이수 4대 전략’을 마련하고 분야별 교육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우선 지휘관인 소방경 이상을 대상으로 한 지휘교육을 확대한다. 소방준감부터 소방령까지 1760명은 내년 1분기까지 교육을 마치고, 소방경 6000명은 2028년 하반기까지 이수를 완료하도록 할 계획이다.

화재진압 대원을 대상으로 한 실화재 교육도 강화한다. 화재 발생 건수가 적어 충분한 현장 진압 경험을 쌓기 어려운 소방서 소속 대원부터 우선 교육한다. 내년 1분기까지 1361명을 교육하고 2028년 1분기까지 나머지 대상자의 교육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현장에서 위험에 처한 동료 소방대원을 구조하기 위한 신속동료구조(RIT) 교육도 확대한다. 구조대원 가운데 교육대상자 2303명은 내년까지 교육을 마치도록 하고, 2028년부터는 진압대원까지 교육 대상을 넓힌다.

교육 규모를 확대하면서도 교육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기수당 인원은 15~20명으로 운영한다. 실화재 실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이론 분야는 원격교육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현장 실습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관련 예산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청은 지난 7월 분야별 표준 교육안을 마련했으며 올해 말까지 원격교육 콘텐츠 제작을 완료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는 교수요원 인력 양성 과정도 확대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김재홍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현장 지휘 역량과 대원의 대응능력은 국민의 안전은 물론 대원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교육훈련기관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모든 소방공무원이 직급에 맞는 핵심교육을 조기에 신속 이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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