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다소 누그러진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시민들이 풍경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뉴시스)
더위의 강도는 약해졌으나, 여전히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 기준 낮 기온이 34도 이상으로 오른 곳은 35곳, 33도 이상은 100곳에 달했다. 수도권은 양주가 33.9도, 화성이 33.0도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최고기온은 29~33도(송월동 관측소 공식 기준 31.6도)의 분포를 보였다. 이는 평년(30.9도)보다 0.7도 가량 높은 수치다. 서울 강서구는 32.4도를 기록했다.
동해안 지역은 비와 구름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릉의 이날 최고 기온은 23.0도를 기록했다. △동해 24.4도 △울진 지역은 25.3도에 머물렀다.
오후 5시 10분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 기온은 33도 안팎으로 떨어진 상태다.
기상청은 극한 폭염의 원인 중 하나였던 ‘이중 열돔’에 균열이 생겨 더위가 누그려졌다고 설명했다. 그간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결합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어 백두대간 동쪽 지역과 서쪽 지역이 모두 극한 폭염을 겪은 바 있다.
현재는 상하층 고기압의 연결이 약해지고, 고기압의 중심이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동풍이 불어 극한 폭염이 누그러진 상태다. 그러나 무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은 전 권역 모두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수도권(경기 광명·안산·김포·고양·남양주·평택·하남·화성·용인·여주·양평 등)과 호남 일부(전주·광양·순천, 광주 동부 등), 인천(인천 남·북부)도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당분간 아침 최저 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35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년(아침 최저 21~25도, 낮 최고 28~32도) 보다 1~3도 높은 수준이다.
한편, 서울의 밤 기온은 지난 8~9일 사이 24.5도를 기록해 17일째 이어진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가 멈췄다. 그러나 10일 밤 기온이 25도로 예보돼 다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며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