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원서접수 한 달 앞…"현 체제 마지막 입시·지역의사제 변수"

사회

뉴스1,

2026년 8월 10일, 오전 07:00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입시상담을 하고 있다. 2026.7.23 © 뉴스1 구윤성 기자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대입인 데다 처음으로 지역 의사제가 시행되는 만큼 지원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입시업계는 전형 변화는 크지 않지만 2028학년도 대입 개편을 앞둔 수험생들의 심리 변화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0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기준 194개 일반대학은 전체 모집인원 34만9705명 가운데 80.4%(28만1205명)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전년도(80.2%·27만9909명)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다.

전형 유형별 모집인원(정원 내 기준)을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이 15만874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8만3511명), 실기·실적전형(2만1442명), 논술전형(1만2785명), 재외국민 대상 등 기타전형(4726명) 순이다.

올해 수시는 대학별 전형 방법과 모집 규모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 다만 현 체제 마지막 대입이라는 점 때문에 수험생들의 안정 지원 성향이 강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8학년도부터 수능 체제와 고교 내신 석차등급 체계가 바뀌면서 졸업생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재수를 피하려는 수험생들이 안정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의 합격선도 전반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원자들은 욕심을 내기보다 자신의 지원 가능선을 기준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만 하한선이 명확하다면 지원자들의 심리 변화로 예상 밖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고려해 일부 소신 지원을 병행하는 것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지역 의사제도 변수다. 전국 31개 대학에서 총 488명을 선발하지만 이 가운데 357명(73.2%)은 진료권별로 분산 선발하고 광역권 선발은 131명에 그친다.

이에 따라 의대 모집 인원 확대가 약학대학이나 상위권 공학계열 등 다른 최상위권 모집단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약학대학 지역인재전형의 합격선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시에서는 무전공 모집단위와 수능최저학력기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김 소장은 "무전공 모집단위는 일반 학과와 전형 요소나 평가 방식이 다른 경우가 적지 않다"며 "'사탐런'과 '확통런' 등 수능 응시 집단 변화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과 실질 경쟁률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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