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일자리 구하는 청년 다시 '감소'…고용 한파 계속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0일, 오후 02:50

[세종=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새로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층이 두 달 연속 줄면서 다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 뉴딜 정책 시행으로 청년층의 신규구직인원이 지난 5월 1만명 증가하며 대폭 늘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 놓인 신입사원 채용 안내 엑스 배너.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학교에 놓인 신입사원 채용 안내 엑스 배너. (사진=연합뉴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구직인원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만 1000명(2.8%)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 청년층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청년층의 신규구직인원은 전년 동월 대비 9만 4000명(8.8%) 감소했다. 지난 6월 4만 4000명(4.3%) 줄어든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청년층의 신규구직인원은 지난 5월 11만 1000명(12.3%) 늘면서 대폭 증가한 바 있다. 당시 정부가 ‘K뉴딜 아카데미’ 등 청년 일자리 정책을 발표하면서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K뉴딜 아카데미는 청년이 선호하는 대기업이 주도적으로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의 역량을 향상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려면 고용24를 통해 구직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조원식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고용24의 구직·구인 인원은 정책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작년 6~7월에 갑자기 청년 구직이 증가해서 기저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경력직 채용이나 인공지능(AI)이나 자동화 도입 등으로 청년 고용이 어려워지는 상황인 건 맞다”며 “(긍정적인) 방향 전환은 쉽지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모든 연령층 중에서 유일하게 새로 일자리를 구하는 인원이 2만 8000명(3%)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의 감소폭은 △30대 9000명(-1.2%) △40대 2만 9000명(4.5%) △50대 1만 1000명(1.4%)로 나타났다.

신규구직은 감소한 반면 신규구인은 증가하면서 지난달 구인배수는 0.44로 상승했다. 구인배수는 신규 구인인원을 신규 구직인원으로 나눈 값으로, 구직자 1명당 일자리 수를 뜻한다. 지난해 5월 0.40보다 개선됐다.

신규구인 인원은 17만 7000명으로 1만 3000명(7.8%) 늘었다. 보건복지업에서 4만 1000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제조업 3만 3000명, 사업서비스 2만 6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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