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병 뚜껑을 여는 노인 (사진=게티이미지)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의 양과 힘이 줄어드는 상태다. 분석 결과 80세 이상에서는 26.9%가 근감소증을 겪고 있었다. 65~69세에서는 여성 유병률이 5.8%로 남성 2.6%보다 높았고 70대부터는 남성 유병률이 여성을 넘어섰다.
질병청에 따르면 손아귀 힘인 ‘악력’이 근감소증을 가늠하는 핵심 척도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악력이 낮은 노인의 85.0%가 근감소증을 함께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력 저하는 악력계를 이용할 경우 (남성 28.0㎏ 미만, 여성 18.0㎏ 미만) 진단 가능하지만, 손을 맞잡고 쥐는 힘을 확인하거나 페트병을 열거나 물수건을 짜는 모습 등을 살펴보는 방법도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75세 이상 후기 고령층에서는 신체활동과 씹는 기능에서 불균형이 두드러졌다. 악력 저하군 가운데 걷기 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은 64.4%로 정상군 54.1%보다 높았다. 씹는 데 불편을 겪는 비율도 각각 42.0%와 32.6%로 차이가 났다.
박기수 경상국립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어르신들은 건강한 상태에서 매우 심한 노쇠 단계에 이르기까지 서서히 진행되므로 예방과 함께 회복 가능한 단계에 조기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악력 저하는 근감소증을 비롯한 다양한 노쇠 위험 요인이 함께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인 만큼 평소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부모님을 뵐 때마다 손을 맞잡으며 악력의 변화를 살펴보고 식사나 활동량과 기분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작은 실천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며 “노쇠 전단계가 의심되는 경우 금연, 절주와 함께 복합 운동과 단백질이 보강된 규칙적인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