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는 줄어드는데…국민연금 수급자 천만명 돌파하나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0일, 오후 06:55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저출생·고령화로 국민연금을 내는 가입자는 줄어드는 반면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2030년에는 국민연금 수급자가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서고 한 해 지급되는 연금액도 8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을 찾은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을 찾은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0일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중기재정전망(2026~2030)’에 따르면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는 지난해 말 2181만명에서 올해 말 2140만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후에도 감소세가 이어져 2030년에는 2051만명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국민연금연구원)
(자료=국민연금연구원)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보험료를 내는 가입자 기반이 갈수록 약화하는 영향이다. 특히 지역가입자는 지난해 641만명에서 올해 613만명, 2030년 564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국민연금을 받는 사람은 빠르게 늘어난다. 올해 수급자는 약 828만명, 연간 급여 지급액은 약 56조원으로 예상됐다. 수급자는 내년에 881만명으로 2028년에 900만명으로 증가한 뒤 2030년 1060만명으로 처음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같은 기간 연간 급여 지급액도 내년에 62조 7000억원에서 2030년 81조 7000억원까지 불어난다.

연구원은 1960년대생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서 수급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입자가 줄어도 당분간 보험료 수입은 증가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금개혁으로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기존 9%에서 13%까지 단계적으로 올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보험료 수입은 올해 68조 6000억원에서 2027년 73조 5000억원, 2030년 91조 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기금 규모 역시 당분간 증가한다. 연구원은 지난해 말 1458조원이던 국민연금 적립기금이 올해 말 약 1534조원, 내년에 약 1614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운용자금은 회수되는 여유원금 63조원과 새로 조성되는 자금 약 80조원을 합쳐 약 143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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