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반도체 용수 확보 속도전…1조원대 사업 예타 면제 추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0일, 오후 08:09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정부가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용수 인프라 확충 사업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한다. 예타 절차를 건너뛰어 용수 공급망 구축 시기를 앞당긴다는 구상이다.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부지.(사진=연합뉴스)
광주 군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예정 부지.(사진=연합뉴스)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오는 25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서남권 반도체 산단 용수 인프라 확충 사업의 예타 면제 안건을 심의·의결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동복댐 15m 증고, 도수관로 설치, 광주 제1하수처리장 하수 재이용 시설 설치 등으로 나뉜다. 예타 최종 면제 여부는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거쳐 확정된다.

총사업비는 1조원을 웃돌 전망이다. 애초 동복댐을 15m 높이는 비용은 465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부 검토 결과 사업비가 대폭 불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도수관로 설치에도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서남권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용수 65만t(하수 재이용수 제외) 중 30만t을 맡는 동복댐의 관리 주체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한국수자원공사로 바뀐다. 국가 주도로 전환할 경우 증고 공사 기간을 10년에서 3년 11개월로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비용 분담 비율은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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