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말을 수차례 강조했다. 구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꾸준히 이끌면서 마포구를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유동균 서울 마포구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유 구청장은 “무엇을 개선하고 바꿔야 할지가 이미 생각이 정립돼 있다”며 “취임하자마자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다. 좋은 정책은 선거 결과에 따라 중단되거나 없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임 구청장 시절부터 마포에서 행정 연속성을 가장 첨예하게 다툰 사안은 쓰레기 처리 문제다. 마포·서대문·은평 등 서울시 서북3구는 2019년 마포구가 3개구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면 서대문구와 은평구가 각각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 처리를 맡기로 협약을 맺었다. 하지만 마포자원회수시설에는 마포구 외에도 서울시와 서대문·용산·종로·중구의 협약에 따라 총 5개구의 폐기물이 반입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서북3구처럼 서울을 권역별로 묶어서 쓰레기를 처리한다는 서울시 정책이 있었다”며 “당시 용산구나 중구도 우리처럼 권역별 협약을 맺으면 쓰레기를 빼겠구나 싶어서 은평의 몫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평구에서도 생활폐기물을 받으려면 주민협의체와 마포구의회의 결정이 있어야 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쓰레기를 1t도 더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은 변함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맥락에서 유 구청장은 종량제 봉투의 가격 인상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했다. 그는 “마포는 소각장을 부담하고 (은평구의) 재활용품 선별 처리장에도 188억원을 부담했다”며 “여기에 봉투값까지 올리면 이중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각장이 없는 자치구의 봉투값을 올려서 자체 시설을 짓는 게 낫겠다는 인식이 들도록 유도하는 게 맞다”며 권역별로 처리 시설을 나눠 운영하는 방식이 합리적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유 구청장은 취임 후 첫 결재로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 TF 설치’를 택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서울시의원 시절 도시계획관리위원회 활동 경험을 들며 “진척 없는 재개발·재건축이 얼마나 주민들을 지치게 하는지 가까이서 지켜봤다”고 회상했다. 그는 관내 61개 정비사업장의 추진 속도가 제각각인 만큼, 건축과·도시계획과·주택과를 묶은 TF에 절차를 처음 접하는 주민들을 돕는 역할을 맡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민선 7기에 추진했던 사업 중 ‘1인 1운동·1악기’, ‘500만 그루 나무심기’처럼 연속성이 끊긴 좋은 정책을 되살리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주민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새터산에 국제규격의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문화체육센터와 주차장을 늘리겠다는 구상도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유 구청장은 “구민과 함께 씨앗을 뿌렸다면 그 씨앗이 잘 자라도록 해서 열매를 맺고, 그 열매를 다시 구민과 나누고 싶다”며 “구민들에게 자부심을 고취시켜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마포구의 모든 정책의 기본은 소통”이라며 “갈등 상황에서도 주민분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소통하면서 구민들이 원하는 것을 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최근 마포구청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마포자원회수시설의 추가 쓰레기 반입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사진=이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