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공)
시민사회단체가 '2026 기후정의실천단' 출범을 선포하며 "산업 각 부문에 몰아치는 전환이라는 이름의 광풍에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기후위기비상행동·기후정의동맹 등 시민사회단체 및 진보 정당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2026 기후정의실천단'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이재명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은 기후위기는 우리 과제가 아닌 것처럼 폭주하고 있다"며 "정의로운 전환은 요원한 채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 K-GX(Green Transformation·녹색전환) 등 이름으로 성장지상주의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 기후위기 및 기후재난 현장, 산업전환 현장 방문과 순회 투쟁, 실천을 공동으로 조직할 것"이라며 "기후정의, 정의로운 전환 의제의 사회적 쟁점화, 전환 사업장, 현장에 대한 주목과 이슈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홍지욱 민주노총 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은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을 후퇴시키고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밀어붙이며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기후 위기와 재난의 길로 폭주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기업 중심 산업전환, 기후정의 역행, 재벌 특혜와 반민주 반노동의 태도에 대해 더 이상 침묵과 관망은 옳지 않다"고 했다.
해미 기후정의동맹 집행위원은 "올여름에도 뙤약볕 아래 밭에서, 쪽방 고시원 같은 열악한 거처에서 노인, 이주노동자 등의 생명이 사그라들었으나 정부가 '국가의 명운'을 거는 건 3대 메가 프로젝트"라며 "땅도 물도 에너지도 사람의 생명도 무한정하지 않은데 정부는 반도체 인공지능(AI)의 발전과 성장이 우리에게도 이득이라는 명분으로 이 모든 걸 무작정 끌어다 쓰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실천단은 다음 달 7일 서울 청와대 앞에서 출정식을 연 뒤 △수원·용인(반도체 산업 현장) △당진(석탄화력발전소 현장) △홍성(송전탑 반대 투쟁 현장) △안동(산불 기후재난 현장) △영덕(핵발전소 현장) △부산(가덕도 신공항) △울산(3대 메가 프로젝트·데이터센터) 등 지역을 순회할 예정이다.
kit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