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명 찾은 한강 드론쇼…뚝섬 인근 상권 매출 39%↑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1일, 오전 11:16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한강 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 쇼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모으며 서울의 주요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방문객 증가는 인근 상권 매출 상승으로도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공원 하늘에 뜬 드론이 스타워즈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사진=서울시)
한강공원 하늘에 뜬 드론이 스타워즈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2026 한강불빛공연(드론 라이트 쇼)’에 누적 12만 5358명이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차당 평균 방문객은 약 2만5000명으로, 공연일 직전 4주간 같은 요일 평균 방문객보다 약 97% 증가한 수치다.

방문객 중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전체 관람객 중 34.6%인 4만 3395명이 외국인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평시 대비 191% 급증한 규모다. 특히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1회차 공연은 관람객 2명 중 1명(49.6%)이 외국인이었다.

온라인에서의 화제성도 상당했다. 상반기에 화제를 모은 ‘스타워즈’ 테마 특별공연 영상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에서 조회수 77만회를 넘기며 전 세계 97개국에서 시청됐다. 전체 조회수의 93.4%가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이 34만 1161회(44%)로 가장 많았다. 영국 8.4%과 한국 6.6%, 캐나다 5.2%, 오스트레일리아 3.9%도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방문객 증가가 주변 상권 소비 확대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공연 당일 행사장 인근 상권의 카드 매출액은 평시 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뚝섬한강공원 인근 상권은 매출액이 39%, 매출 건수가 38% 늘어났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뚝섬한강공원에서 9월 12일과 10월 9일, 10월 31일에 공연을 선보인다. 가장 주목받는 공연은 10월 31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와 협업해 선보이는 ‘마블’ 테마 특별공연이다. 마블 캐릭터와 스토리를 소재로 역대 최대 규모인 드론 2000대가 투입돼 영화 속 한 장면을 선사할 예정이다.

상반기 분석 결과 관람객들은 본공연 시작 전인 오후 3시경부터 미리 공연장을 찾아 배달음식을 주문해 즐기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외국인 관람객도 간편하게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주문 편의를 개선하고, 할인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자양역 2~3번 출구 앞에서는 전국 우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서로장터’가 열린다.

아울러 야외 공연 특성상 우천이나 강풍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는 만큼 방문 전 공식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연 진행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공연 당일에는 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했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한강 드론 라이트 쇼는 관광객을 서울의 밤으로 이끌고 주변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세계인이 찾고 싶은 매력적인 야간관광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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