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살다 친일파 조상 자랑질까지"…소재원 작가, 하영에 직격탄

사회

뉴스1,

2026년 8월 11일, 오후 01:43

배우 하영(왼쪽), 소재원 작가 / © 뉴스1, 인스타그램 갈무리

4대째 의사 집안임을 강조한 배우 하영이 증조부 친일 의혹을 일부 인정한 가운데, 소재원 작가가 이를 비판했다.

소 작가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광복절을 앞두고 친일 행적이 있는 조상을 자랑하는 듯한 태도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광복절을 앞두고 씁쓸한 기사를 봤다"며 "친일 행적을 가진 조상조차 자랑거리인 세상이 됐다. 살다 살다 친일파 조성 자랑질까지 보게 되다니"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역사가 친일파를 처단하지 못한 탓"이라며 "만약 역사가 친일을 처단했다면 후손이 저런 이야기를 당당하게 할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소 작가는 이후 가상의 부자가 아들에게 말을 건네는 형식의 풍자 글을 함께 올렸다.

글에서 아버지는 아들에게 나라를 빼앗기면 "반드시 매국노가 되어라"며 나라를 되찾으려는 이들을 핍박해 부를 쌓으라고 말한다.

이후 나라를 되찾더라도 빼앗은 재산과 권력을 이용하면 보호받을 수 있다며 친일 행적에 대한 역사적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현실을 꼬집었다.

또 독립운동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내용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이 겪었던 희생과 그 후손들이 처한 현실을 언급하며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강조했다.

글 말미에는 "친일을 한 후손들이 부끄럽고 독립투사의 후손들이 당당한 현재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제라도 바꾸면 된다. 매국을 처단한 역사를 선례로 남겨 매국을 자랑하는 후손들에게 수치와 부끄러움을 알려주자"는 내용도 더해졌다.

앞서 배우 하영은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증조부께서 한양에서 최초로 양의원을 개원하셨고 고종 황제를 진료하셨다"고 밝혔다. 이후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의혹이 불거졌고, 하영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안상호가 1916년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 평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자 기존 입장을 정정하고 "충분한 검증 없이 '사실무근'이라 성급히 답변해 혼란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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