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 광교시 한 아파트 단지에 출몰한 도마뱀. (사진=연합뉴스)
수색 과정에서는 자신이 도마뱀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남성 A씨가 현장에 있던 시 공무원들에게 다가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시 관계자에게 “저 도마뱀은 한 달 전쯤 잃어버린 내 반려동물”이라며 “잃어버린 뒤 계속 동네를 찾아다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 도마뱀은 주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물왕도마뱀’으로 추정됐지만 A씨는 “나일왕도마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수색 당국은 개체의 종을 나일왕도마뱀으로 특정,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 수원 광교시 한 아파트 단지에 출몰한 도마뱀. (사진=연합뉴스)
관련 신고 절차를 밟지 않으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해질 수 있지만 사육 시설에 대한 규제는 없어 반려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성체 길이가 1.5~2m인 나일왕도마뱀은 보통 낮에 활동하며 미약한 독성을 갖고 있다.
그늘진 장소나 시원한 숲가를 선호하며, 물고기나 개구리, 쥐와 같은 소형 동물을 먹이로 한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일 한 주민이 18초 분량의 도마뱀 출몰 영상을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며 확산됐다.
이후 시와 소방당국이 10여 명의 인력을 투입, 포획 도구를 갖춰 수색했지만 도마뱀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시는 합동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국제멸종위기종을 관리하는 한강유역환경청에 사안을 넘길 계획이다.
아파트와 학교, 도서관과 체육시설 등을 대상으로는 유의사항을 안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A씨가 실제로 광교에서 출몰하고 있는 도마뱀의 주인이 맞는지, 그리고 개체의 품종이 나일왕도마뱀인지는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사항은 도마뱀 포획 및 주인에 대한 조사 이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