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 통일교 '천정궁'. 2025.12.15 © 뉴스1 구윤성 기자
정치인 132명에게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교단 자금을 불법 기부한 혐의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 간부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정교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고검장)는 11일 정치자금법 위반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윤 전 본부장과 송광석 전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회장, 이 모 천주평화연합(UPF) 회장을 전날(10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일부 가담한 지구장 등 통일교 간부 6명은 이날 같은 혐의로 약식 기소됐다.
이들은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전국 통일교 조직을 이용해 국회의원 등 정치인 132명에게 교단 단체자금으로 218회에 걸쳐 약 1억 8800만 원을 기부한 혐의를 받는다.
합수본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에 대해서는 범행에 직접 가담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과 기록 반환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합수본은 통일교 천정궁 등을 압수수색하고 금융계좌 약 480개를 추적, 사건관계인 82명을 조사했다.
수사 결과 통일교는 자신들이 주최하는 행사에 정치인들을 다수 참여시키고, 이들을 통한 종교적 영향력 확대 등을 위해 통일교 관계자 개인 명의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법인이나 단체와 관련된 자금을 정치자금으로 기부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합수본은 "통일교 및 신천지 관련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mark83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