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학생부종합전형 모의지원…일반고 1.87등급·자사고 2.86등급

사회

뉴스1,

2026년 8월 12일, 오전 09:08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인 11일 부산 해운대구 양운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칠판에 수능 응원 문구를 적고 있다. 2026.8.11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대·고려대·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모의 지원자들의 평균 내신이 고교 유형에 따라 최대 2등급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학종은 내신 등급만으로 합격 가능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전형인 만큼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부 내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2일 진학사가 2026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학종 모의지원 1만2525건을 분석한 결과 일반고·자율형공립고 지원자의 평균 내신은 1.87등급으로 집계됐다. 자율형사립고는 2.86등급, 외국어고·국제고는 3.05등급, 과학고는 3.95등급으로 일반고와 과학고 간 평균 내신 차이는 2.08등급이었다.

이는 같은 SKY 학종을 목표로 하는 지원자 집단에서도 고교 유형에 따라 내신 분포가 뚜렷하게 달랐다는 의미다.

다만 이번 결과는 모의지원 자료인 만큼 허수 지원자도 반영돼 실제 합격선보다 다소 낮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또 학종은 내신뿐 아니라 고교 교육과정, 과목 이수와 성취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탐구활동 등 학생부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어서 교과전형보다는 정성평가의 영향이 크다.

이에 진학사는 이번 결과를 특정 고교 유형에 대한 대학의 우대나 불이익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세대학교가 공개한 2026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 노어노문학과의 70% 컷은 3.31등급이었다. 다만 일반고와 자사고, 외국어고·국제고 등 다양한 고교 유형의 합격자가 함께 포함된 결과여서 이를 개인의 합격선으로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고교 유형별 합격 성적을 공개하고 있는 서울시립대학교 사례에서도 일반고와 자사고 간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시립대의 202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Ⅰ 최종등록자 자료를 보면 일반고와 자사고 성적이 모두 공개된 13개 모집단위의 평균 내신은 일반고 2.32등급, 자사고 4.07등급으로 1.75등급 차이를 보였다.

학과별로는 교통공학과가 일반고 2.39등급, 자사고 6.29등급으로 3.90등급 차이를 기록했고, 건축학부(건축공학전공)는 일반고 2.35등급, 자사고 5.93등급으로 3.58등급 차이가 났다. 신소재공학과는 2.37등급, 공간정보공학과는 1.66등급, 조경학과는 1.60등급 차이를 보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같은 대학·학과 합격자라도 고교 유형에 따라 내신 분포가 달라 평균 등급만 보고 지원 가능성을 판단하면 전략을 잘못 세울 수 있다"며 "공개된 입시 결과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되 자신의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부 경쟁력을 함께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ch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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