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학종 지원자 내신 보니…일반고 1.87등급, 과학고 3.95등급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전 10:02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평균 내신이 고교 유형에 따라 최대 2등급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부종합전형이 내신 성적뿐 아니라 고교 교육과정과 과목 이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탐구 활동 등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0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단순 내신 등급만으로 합격 가능성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진학사)
(자료=진학사)
12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가 2026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 모의지원 1만 2525건을 분석한 결과 일반고·자율형공립고(자공고) 지원자의 평균 내신은 1.87등급으로 나타났다. 고교유형 중 일반고·자공고 지원자의 평균 내신이 가장 높았다.

이외 고교유형별로 평균 내신 등급을 보면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2.86등급이었고 외국어고·국제고는 3.05등급, 과학고는 3.95등급이었다. 일반고·자공고와 과학고 사이에는 2.08등급 차이가 났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 등급을 위주로 보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달리 학생부 내용 전반을 평가한다. 내신 등급 외에 △학생이 고교에서 어떤 과목을 이수했는지 △해당 과목에서 어떤 성취를 보였는지 △고교에서 어떤 탐구활동을 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지원자의 내신 등급이 높아도 학생부 기재 내용이 부실하면 대학 합격이 어려울 수 있다.

대학이 공개한 입시 결과에서도 고교유형별로 내신 합격선 차이가 나타났다. 2026학년도 서울시립대의 학생부종합전형Ⅰ에서 일반고·자사고 출신 최종 등록자의 성적이 공개된 13개 모집단위의 평균 내신은 일반고 2.32등급, 자사고 4.07등급이었다. 고교유형별로 1.75등급 차이가 났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합격자의 평균 내신 등급이 고교유형별로 다른 것은 내신과 학생부 내용을 모두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특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성적 우수 학생들이 몰리는 자사고·특목고는 일반고와 비교해 내신 상위 등급 확보가 어려운 반면 일반고보다 교육과정의 자율성이 더 보장된다. 자사고·특목고 학생들이 더 다양한 탐구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일반고 학생이 내신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학생부 경쟁력을 갖췄다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 합격을 노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대학이 발표하는 입결은 개인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합격선이 아니다”라며 “평균 내신 등급만 보고 지원 가능성을 판단하면 오히려 대입 지원 전략을 잘못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된 입시결과는 참고하되 자신의 학교 교육과정과 학생부 경쟁력을 함께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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