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 물도 없다"…가뭄에 물놀이장까지 취소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2일, 오후 02:40

[경산=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산시가 가뭄 장기화에 따른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도심 물놀이장 연장 운영 계획을 취소했다. 폭염 속 시민 이용 수요보다 안정적인 용수 관리가 우선이라는 판단이다.

경산시는 남매근린공원과 남천어린이물놀이장을 오는 23일까지 연장 운영하려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당초 폭염이 이어지고 가족 단위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두 시설의 운영 기간을 6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강수량 부족이 계속되자 물 절약과 용수 관리를 위해 기존 일정대로 운영을 끝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남매근린공원과 진량근린공원, 에코토피아근린공원, 남천어린이물놀이장 등 경산지역 물놀이장 4곳은 모두 오는 17일 운영을 종료한다.

사진=경산시
사진=경산시
이번 조치로 실제 절감되는 용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물놀이장별 물 교체와 순환·정화 방식에 따라 사용량이 달라지는 만큼 향후 가뭄 대응 효과를 확인하려면 시설별 절감량을 구체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경산시는 물놀이장 운영 종료와 함께 공공시설의 물 사용 상태를 점검하고 시민을 대상으로 생활 속 절수 참여를 안내할 방침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폭염에 대응해 연장 운영을 검토했지만 계속되는 가뭄을 고려해 취소했다”며 “시민들도 생활 속 물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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