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자금 헌납' 강동원 외증조부, 이지아 조부…연예인 친일 조상 '파묘'

사회

뉴스1,

2026년 8월 13일, 오전 05:30

강동원 펜페이지 인스타그램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를 둘러싼 친일 행적 논란이 광복절을 앞두고 확산하면서, 과거 조상의 친일 행적으로 논란을 겪었던 유명 연예인들에게까지 불똥이 튀면서 하영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과 이지아의 가족사와 조상의 친일 행적을 정리한 관련 영상들이 유통되고 있다.

12일 연예계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인생박사'에는 '우리가 몰랐던 친일파 후손 연예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하영을 비롯해 배우 강동원, 이지아 조상의 친일 행위와 당사자들의 입장 등이 소개됐다.

채널 측은 "화려한 모습 뒤에도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가족의 역사가 남아 있다"며 "조상의 잘못이 곧 후손의 잘못은 아니지만 역사는 감추기보다 정확히 알고 기억할 때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인물은 강동원으로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에 대해 대동광업 사장을 지냈으며 전쟁 자금을 헌납하는 등의 친일 행적으로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강동원은 지난 2017년 외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직접 사과했다. 다만 강동원은 외가 쪽으로 독립유공자 노원필 선생의 후손이기도 하다.

유튜브 채널 '인생박사'

두 번째는 여배우 이지아로 이지아의 친조부 김순흥은 일제강점기 국방헌금과 군용기 헌납금 등을 낸 행적이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다.

이지아는 지난해 조부의 친일 행적이 주목받자 소속사를 통해 "부끄러운 과거의 기록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후손으로서 사죄의 뜻을 밝혔다.

매체 측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에 대해 "1916년 대정실업친목회 평의원 명단, 1918년 매일신보 인터뷰 등 친일 기록이 확인됐다"고 다시 한번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몰랐던 '친일파' 후손 연예인들"이라며 "이번 영상은 후손을 비난하기 위한 내용이 아니다"라는 당부와 함께 조상의 역사와 후손을 어디까지 연결해 바라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판단에 맡겼다.

누리꾼들은 "결국은 인정했지만 밝혀지기 전까지 이들은 끝까지 숨겨왔다는 것은 사실이다. 부끄러운 얼굴들", "매국노와 후손은 구분 지어야 하지만 이를 거짓으로 감추려고 한 사람들까지 애써 감쌀 필요는 없다", "나라를 지켜낸 독립운동가들과 반대의 의미로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이름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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