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칸막이 없앴다, 광주시청에 등장한 '스마트 워크 스페이스'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전 10:34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말로만이 아닌, 진짜 칸막이 없는 행정이 탄생했다. 경기 광주시가 직원 근무환경 개선과 부서 간 소통 강화를 위해 시청사 내 새롭게 선보인 ‘스마트 워크 스페이스’다.

광주시청에 등장한 개방형 공용 사무공간 '스마트 워크 스페이스' 모습.(사진=경기 광주시)
광주시청에 등장한 개방형 공용 사무공간 '스마트 워크 스페이스' 모습.(사진=경기 광주시)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스마트 워크 스페이스는 기존의 부서별 지정 좌석제에서 벗어나 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용 공간이다. 집중 업무가 필요하거나 야간·주말 근무 등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공간 조성에는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그동안 광주시 내부 직원 소통 게시판에는 야간 및 주말 냉방 운영 등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건의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일부 부서의 경우 업무 특성상 야근 또는 휴일 근무가 필요하지만, 정식 근무시간 외에는 냉난방 시스템이 운영되지 않아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였었기 때문이다. 이에 광주시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제 공간 기획과 운영에 반영했다.

스마트 워크 스페이스는 단순한 업무공간을 넘어 민선 9기 광주시의 시정 철학인 ‘직통’을 조직 내부에 구현하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부서 간 물리적 경계를 낮춰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의견을 나누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부 직원의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 향상은 곧 시민을 향한 행정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관열 광주시장은 “민선 9기의 핵심은 시민과의 거리를 좁히는 ‘직통’에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조직 내부의 소통 장벽부터 허무는 것이 우선”이라며 “새롭게 조성된 스마트 워크 스페이스가 직원 간 자유로운 소통과 혁신의 공간이 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직통 행정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박관열 시장은 취임 후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시정에 반영하는 직통 행정을 선보이고 있다. 자신의 공약인 2층 시장실 폐쇄가 대표적 사례다. 박 시장은 당초 시청사 6층에 위치한 시장실을 시민과 소통 강화 차원에서 2층으로 이전하려 했으나,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2%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계획을 철회했다.

그 대신 취임 후 현재까지 ‘이동시장실’ 운영을 통해 주요 시정 현장 10곳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과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는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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