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22도까지 내리는 선선한 날씨를 보인 지난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겉옷을 걸친 채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토요일인 15일은 대기 상층에는 한기가 자리한 가운데 하층으로는 고온다습한 남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성이 커지겠다. 이로 인해 내륙에는 10~50㎜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번 연휴 막바지인 16~17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제13호 태풍 ‘돌핀’이 남기고 간 저기압성 순환이 한반도 주변의 복잡한 기압계 상황과 만난 영향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현재 우리나라 양쪽으로는 태풍에서 변질된 저기압에서 나타난 ‘소용돌이’가 각각 위치해 있다. 통상 기압계의 흐름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하는데, 중간에 기압능이 생기면서 한반도 주변의 기압계 흐름이 복잡해진 상태다.
16일 새벽 서해안에 인접한 서쪽 지역부터 시작한 비는 이날 밤 전국으로 확대된 뒤 17일까지 이어지겠다.
특히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한때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겠다. 이에 따라 이번 연휴에 등산이나 계곡 물놀이 등을 계획한 경우 갑작스럽게 불어나는 물이나 국지성 호우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이번 비로 경남 등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다만 16~17일 예정된 전국적인 비의 총 강수량과 강도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해당 시점이 아직 기상청이 수치로 제시하는 예보 시점에 이르지 않으면서다.
또한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이날 “강수량을 중심으로 보는 기상학적 가뭄뿐 아니라 내린 비가 얼마나 모여 저수지로 유입되는지 등 수문학적 가뭄 상황도 함께 살펴야 한다”며 “(강수량만으로는) 해갈 가능성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비가 일부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주와 비교해 아침과 밤사이 기온이 낮아지면서 더위는 한결 누그러진 모습이다. 이번 예보 기간에도 구름이 자주 끼고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강한 일사가 제한돼 폭염의 기세가 다소 꺾이겠다.
다만 비가 내리기 전후로는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충남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