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뭄 여전…국가소방동원령 당분간 '연장'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3일, 오후 06:3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경남지역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국가소방동원령이 당분간 연장된다. 소방청은 현장 수요와 지역별 저수율 등을 고려해 16개 시·도 동원 차량을 200대에서 100대로 조정하고 농업·생활용수 공급을 이어간다.

소방청은 13일 오후 6시까지 가동할 예정이었던 국가소방동원령을 연장하고 급수 지원 활동을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다. 동원령 해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향후 기상 상황과 강수량, 저수율 등을 살펴 결정한다.

최악의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동된 12일 오후 경남 사천시 서포면 비토마을에서 전남 순천소방서 왕조119안전센터 박재성·오준수 소방관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바짝 마른 논에 물을 대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악의 가뭄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동된 12일 오후 경남 사천시 서포면 비토마을에서 전남 순천소방서 왕조119안전센터 박재성·오준수 소방관이 소방호스를 이용해 바짝 마른 논에 물을 대고 있다. (사진=뉴시스)
소방청은 지난 11일 경남지역의 용수 부족이 심해지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전국 16개 시·도 소방본부에서 물탱크차 200대와 소방인력 400명을 투입해 농업·생활용수 공급을 지원해 왔다.

이번 연장과 함께 동원 규모는 12개 시·도 소방본부의 물탱크차 100대로 조정한다. 지역별 급수 수요와 저수율, 이동 거리, 각 소방본부의 자체 재난 대응 여건 등을 고려한 조치다.

서울·인천·경기북부·전북 소방본부의 차량은 복귀하고 경기와 강원 소방본부의 차량은 일부 복귀한다. 소방청은 급수 수요가 이어지는 지역에 필요한 소방력을 배치해 지원 공백을 막을 방침이다.

장시간 운행과 반복적인 급수 활동에 따른 차량 고장에 대비해 ‘소방청 긴급정비지원단’을 경남지역에 급파한다. 지원단은 현장에 투입된 물탱크차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고장이 발생하면 긴급 정비를 지원한다.

소방청은 기상 상황과 강수량, 경남지역의 저수율과 급수지원 수요를 실시간으로 살피면서 소방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가뭄 상황이 호전되면 경남소방본부와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동원령 해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경남지역의 급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소방력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는 소방대원들의 안전과 차량·장비의 안정적인 운용에도 빈틈이 없도록 긴급정비지원단을 비롯한 지원체계를 적극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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