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해남군의 한 인삼밭에서 천희구 씨(70)가 폭염으로 말라붙은 6년근 인삼 잎을 살펴보고 있다. 2026.8.13 © 뉴스1 박지현 기자
말복인 금요일 14일 서울과 경기, 충남, 남부지방으로 폭염특보가 다시 확대됐다.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지역이 늘어난 영향이다. 광복절 연휴에는 무더위 속 소나기가 이어지다가 남부지방과 제주를 시작으로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최대 15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동남권과 경기 의왕·하남, 인천 옹진, 충남 보령, 전남 완도와 흑산도·홍도, 경남 산청 북부와 합천 남부에 폭염주의보를 추가로 발효했다.
전날(13일)에도 경기 안산·오산·평택·안성·용인 남부와 충남 부여·청양·홍성 서부, 호남과 영남 상당 지역, 광주·대구·부산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존 경기 김포·화성·파주 남부와 여주 일부까지 더하면 폭염특보 지역은 수도권과 충남, 남부지방으로 다시 넓어진 상태다.
반면 경북 상주·문경·예천·영주·의성과 안동·봉화 일부의 폭염주의보는 이날 오전 11시 해제됐다. 지역별로 특보가 엇갈리지만, 전체적으로는 수도권과 충남,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높은 습도에 체감 33도…서울 등 수도권 폭염주의보 재발효
이번 특보에는 높은 습도가 영향을 미쳤다. 폭염특보는 2023년부터 기온과 습도를 함께 반영한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고기온이 33도에 미치지 않아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가 오르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수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7~34도로 평년과 비슷하지만, 수도권과 충남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일부 도심과 해안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도 나타날 수 있다.
무더위 속 소나기도 내리겠다. 이날 오전부터 저녁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5~4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20~25도, 낮 최고기온 27~32도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5~5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광복절 연휴 '장대비' 전환… 남해안·제주 최대 150㎜ 폭우
제주에는 15일 비가 내리겠고 오후부터 남부지방에도 비가 시작되겠다. 비는 16일 새벽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5~16일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50~100㎜, 광주·전남과 전북, 대구·경북, 제주 30~80㎜다. 충청권에는 20~60㎜,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는 16일 5~30㎜가 예상된다.
특히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산지에는 150㎜ 이상,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20㎜ 이상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16일에는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16일에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상된다.
17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이어지다가 밤부터 차차 그치겠다. 중부지방에서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서는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도 높아지겠다. 특히 16일 오전부터 남해상과 제주도 해상에는 초속 15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1.5~3.0m의 높은 물결이 일 전망이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