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제주 최대 250mm 폭우…비 그친 뒤 내일부터 찜통더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6일, 오전 09:06

시내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내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6일 서해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는 17일까지 20~60mm의 비가 예보됐다. 수도권 지역은 16일 오후부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최대 2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 기준 전남권과 경남,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전남 남부 서해안에는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다. 주요 지점 1시간 강수량은 해남 산이 56.0mm, 영암 삼호 29.4mm, 장성 상무대 27.5mm, 순천 21.9mm, 경남 하동 15.0mm, 제주 윗세오름 15.0mm 등을 기록했다.

이번 비는 17일 오전(09~12시)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이어지겠으며, 제주도는 17일 저녁(18~21시)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16일 낮부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16~17일 예상 강수량은 경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이 100~200mm(많은 곳 250mm 이상)로 가장 많겠다. 부산·울산·경남 중부 남해안은 50~150mm(많은 곳 200mm 이상), 광주·전남은 50~100mm(많은 곳 전남 동부 남해안 200mm 이상, 전남 서부 남해안·지리산 부근 150mm 이상)다. 대구·경북은 50~100mm(많은 곳 120mm 이상), 제주도는 30~80mm(많은 곳 산지 150mm 이상, 중산간 100mm 이상), 충북중·남부는 80mm 이상,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은 20~60mm로 예보됐다.

지역별 강수 집중 시간대를 보면 전남 동부 남해안은 16일 낮까지 시간당 30~50mm(일부 70mm 이상), 경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17일 새벽까지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고됨에 따라 계곡이나 하천 접근 자제, 저지대 침수, 산사태 및 낙석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남해안과 해상에서는 강풍과 높은 물결로 인해 풍랑특보나 강풍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며, 공항 이용객들은 항공기 운항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조고가 높은 기간과 맞물려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만조 시 해수 역류 피해에도 유의해야 한다.

비가 그친 후에는 소나기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다. 17일 오후(12~18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 수도권(5~50mm)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5~60mm의 소나기가 내리겠고, 18일에도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평년(최저 21~24도, 최고 28~32도)과 비슷하겠으나 비가 그치는 17년부터 수도권과 충남, 전라권 등을 중심으로 낮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며 한낮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당분간 도심과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밤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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