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제주 누적 250㎜ 물폭탄…내일까지 '가뭄 심각' 경북 최대 120㎜

사회

뉴스1,

2026년 8월 16일, 오전 10:01

광복절인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송도해수욕장 주변으로 반가운 비가 내리고 있다. 2026.8.15 © 뉴스1 최창호 기자

광복절 연휴 남부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연휴 첫날이던 15일부터 제주 산지에는 250㎜가 넘는 비가 내렸고 전남 해남에는 180㎜ 이상이 쌓였다. 목포에서는 1시간에 66㎜가 넘는 물벼락이 쏟아진 가운데 전남 영암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16일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에 따르면 15일 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이 기록된 곳은 제주로 진달래밭 자동기상 관측지점(AWS)에는 258.5㎜의 비가 내렸다. 한라산 남벽 249.0㎜, 윗세오름 168.5㎜ 등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집중됐다.

전남에서도 해남에서 182.5㎜의 비가 내렸고 목포 164.9㎜, 진도 133.0㎜, 영암 106.0㎜ 등 곳곳에서 100㎜를 넘겼다.

짧은 시간에 비가 집중된 곳도 많았다. 같은 기간 최대 60분 강수량은 목포가 66.4㎜로 가장 많았고 해남 산이 64.0㎜, 진도군 60.8㎜를 기록했다. 제주 성산에는 최대 48.0㎜가 한 시간 동안 쏟아졌다. 수도권에서도 15일 한때 소나기가 강하게 내리면서 부천에서 시간당 56.0㎜의 강수가 기록됐다.

호우 특보도 남부와 제주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남 영암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와 목포·해남·무안·진도·함평 등 전남 상당 지역, 창원·진주·통영·사천·거제·남해 등 경남 남해안과 서부지역, 제주 산지와 동부·중산간 일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부산과 울산, 경남 양산·김해·밀양 등에는 오전 중, 대구와 경북 영천·경산·포항·경주 등에는 오후 호우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어 호우예비특보가 발표됐다. 전남 여수·고흥·완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경남 통영·거제·남해에도 오전 10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비는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이 이날 오전 9시 조정한 예보에 따르면 17일 오전까지 경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200㎜, 많은 곳에는 250㎜ 이상의 비가 오리라 예상된다. 부산과 경남 중부 남해안에도 많은 곳은 200㎜ 이상 쏟아질 수 있다.

광주·전남에는 50~100㎜가 예상되며 전남 동부 남해안에는 200㎜ 이상, 전남 서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5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 대구·경북도 50~100㎜, 많은 곳은 120㎜ 이상이 예상된다. 제주에는 30~80㎜, 산지와 중산간에는 100㎜ 이상 더 내릴 수 있다.

충청권에는 20~60㎜, 충북 중·남부에는 80㎜ 이상이 예상된다. 수도권 예상 강수량은 최신 강수 실황을 반영해 서울·인천·경기 5~30㎜로 조정됐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는 20~60㎜, 동해안에는 5~40㎜가 예상된다.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에서는 17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의 강한 비가 내리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 이상의 극한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곳에서는 하천 범람과 저지대 침수, 산사태와 토사 유출 등에 주의해야 한다.

16일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주춤하겠다.

17일에는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제주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에는 다시 습한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17일 수도권과 충남, 전라권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일부 도심과 해안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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