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열린 종로학원 초중 학부모 대상 고교 및 대입 설명회를 찾은 학부모가 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2023.5.20 © 뉴스1 장수영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7학년도 과학고등학교 입시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내년 과학고 신입생 모집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권에 과학고 2곳이 신설되고 전북과학고 모집인원이 소폭 늘어난 영향이다.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22개 과학고는 총 1858명을 선발한다. 올해(20개교, 1642명)보다 13.2%(216명) 증가한 규모다.
경기권에 소재한 부천과학고와 분당중앙과학고가 내년 문을 여는 덕분이다. 두 학교는 각각 10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북과학고가 모집 인원을 80명에서 96명으로 늘린 영향도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총 760명을 뽑는다. 서울(2개교) 300명, 경기(3개교) 300명, 인천(2개교) 160명 등이다. 비수도권(15개교)에서는 1098명을 선발한다.
학교별 모집 인원은 세종과학고가 160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한성과학고 140명 △경기북과학고·부천과학고·분당중앙과학고·경남과학고 각 100명 △전북과학고 96명 △부산과학고·부산일과학고 각 90명 순이다.
부천과학고와 분당중앙과학고는 각각 일반전형 80명, 사회통합전형 20명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두 학교는 각각 부천과 성남 지역 학생을 일반전형에서 최대 20명까지 지역인재로 선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두 고교 설립으로 경기권 과학고에 대한 관심과 지원 경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 했다.
과학고는 수학·과학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만큼 KAIST 등 이공계 특수대학과 이공계 학과 진학 희망 학생들의 핵심 진학 경로로 꼽힌다. 2026학년도 과학고 출신 주요 대학 진학 결과를 보면 KAIST 449명, 성균관대 193명, 포항공대 131명, 서울대 110명, 고려대 85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도 KAIST 진학자는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최근에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강세와 이공계 집중 육성 정책에 따라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의 과학고 지원이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비슷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영재학교(영재고) 7곳의 2027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6.21대 1로 전년도(5.72대 1)보다 늘었다. 2027학년도 영재학교 원서접수는 지난 5월 진행됐다.
다만 의대 진학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과학고 지원 여부를 충분히 고민해 봐야 한다. 과학고 졸업 후 의학계열에 지원할 때 학교 차원의 진로·진학지도를 제공하지 않는 등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7학년도 과학고 원서접수는 18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면접은 11월 13일부터 28일까지 학교별로 실시된다. 합격자는 11월 25일부터 12월 2일까지 발표한다.
kjh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