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이데일리 AI 제작 시스템)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의 배치율이 특히 낮았다. 전국 초등학교 6281곳 가운데 전문상담교사가 있는 학교는 1873곳으로 29.8%에 불과했다. 초등학교 10곳 중 7곳에는 배치된 전문상담교사가 없는 셈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그나마 사정이 낫다. 중학교는 3312곳 중 1605곳(48.5%), 고등학교는 2395곳 중 1199곳(50.1%)에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됐다.
지역별 격차도 컸다. 초·중·고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이다. 대전은 초·중·고교 307곳 중 146곳에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돼 배치율이 47.6%를 기록했다. 이외에 △경기(47.5%) △부산(45.3%) △광주(45.1%) △서울(43.6%) △울산(42.9%) △세종(42.9%) △인천(40%) 등도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이 40%를 넘었다.
반면 강원은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이 25.4%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강원 내 초·중·고 631곳 중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60곳이다. 이어 △전남(29%) △경남(31.9%) △충남(32%) △경북(33.5%) 순으로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이 낮았다.
현행 초·중등교육법은 원칙적으로 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두도록 한다. 다만 학교 규모 등을 고려해 학교에 전문상담교사를 배치하는 대신 시·도의 교육행정기관 소속 전문상담순회교사가 관내 학교를 돌며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상담순회교사는 학교에 상주하지 않는 만큼 위기학생에 대해 즉각 개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전문상담교사들은 학생들의 마음건강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상담교사 정원을 일반 교과교사 정원과는 다른 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학생 감소로 전체적인 교사 정원이 줄고 있지만 우울·불안, 학교폭력, 자해·자살 위험, 가정 문제 등 위기학생을 지원할 필요성이 커지는 만큼 전문상담교사 정원은 학교 내 상담수요를 반영해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송수정 전국전문상담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원 정원 축소 논리를 전문상담교사에도 그대로 적용한다면 한 번도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학교는 앞으로도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문상담교사를 학생 마음건강 정책의 핵심 인프라로 삼고 대거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