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로 지명된 이태한 국민권익위원회 비상임위원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인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6.8.18 © 뉴스1 문혜원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선거관리위원회의 각종 비위 의혹을 규명할 이태한 선관위 특별검사가 19일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차장검사)를 예방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태한 특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위치한 합수본 사무실을 찾아 김태훈 합수본부장과 면담한다. 이 특검이 전날(18일) 선관위 특검에 임명된 후 첫 외부 활동이다.
선관위 합수본은 지난 6월 출범해 투표용지 부족과 투표율 통계 조작, 외유성 출장 의혹 등에 대한 선행 수사를 벌이고 있다. 두 사람은 사건 이첩 및 파견 인력, 수사 방향성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상 선관위 특검의 수사 대상은 △투표용지 부족 △투표용지 인쇄 물량 하한 기준(60%→50%) 축소 △투표자 수 허위 입력 및 통계 조작 △외유성 출장 및 부정 채용·승진 특혜 △수의계약 특혜와 업체 유착 등 12가지다.
이태한 특검은 다음달 6일까지 준비기간 동안 합수본과 수사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최우선 과제인 특검팀 사무실 마련과 수사팀 구성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특별검사 1명과 특검보 5명, 파견검사 20명 등 최대 166명 규모로 꾸릴 수 있다. 최대 20일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장 150일간의 본수사(기본 수사 90일, 연장 수사 60일)에 착수한다.
이 특검은 서울 서초동을 중심으로 특검팀 사무실을 물색 중이다. 이 특검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1순위로 서초동(사무실)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다만 예산과 기간 등을 고려해 적정한 장소를 찾지 못할 경우 다른 지역까지 후보군을 넓힐 가능성도 있다.
앞서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과 2차 종합특검 중 서초동에 둥지를 튼 곳은 내란특검과 해병 특검뿐이었다. 김건희 특검은 서울 종로구 KT빌딩에 자리 잡았고, 종합특검도 준비기간 내 서초동 입주가 조율되지 않아 경기도 과천시에 터 잡았다.
수사팀 구성도 급선무다. 이태한 특검은 특검보를 맡길 후보군을 구상하고 물밑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의 연속성을 위해 합수본에 파견 중인 일부 검사와 경찰들도 영입 대상이다.
법조계는 선관위 합수본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형원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사법연수원 36기)과 인사·예산 전담팀을 이끄는 임홍석 창원지검 통영지청 부장검사(사법연수원 40기)의 특검 합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합수본은 당분간 예정된 조사를 이어가면서 압수물과 진술조서 등 특검팀에 이첩할 수사 기록을 정리하고, 파견 인력을 추리는 작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은 전날(18일) 임명 직후 기자들을 만나 "특검의 역할은 의혹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각종 의혹에 대해 확인하고, 위법 행위가 있다면 책임 소재를 명확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dongchoi89@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