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2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이태원참사 청문회 제기 의혹 철저 수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침통한 얼굴로 피켓을 들고 있다. 2026.3.26 © 뉴스1 오대일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조사 기한 만료를 약 한 달 남긴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진상조사가 부진했다며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포함한 특별법 개정 등을 촉구했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규명이 계속돼야 하지만 지금 상태로 활동 기한만 연장돼서는 지난 1년 3개월이 되풀이될 뿐"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조위 조사 기한은 다음 달 16일 만료된다.
유가족들은 "1년 3개월 동안 특조위가 조사를 마치고 의결한 건은 참사 이후 사망한 이태원 상인을 160번째 희생자로 인정한 단 한 건"이라며 "그동안 내부 분란을 거듭한 특조위는 위원장이 사퇴하고 진상규명조사국장이 해임되기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조위의 조사 기한을 연장하고 특검 요청 조항 등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가족들은 "강제 수사권 없는 특조위가 진상을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고(故) 조한나 씨 어머니 이애란 씨가 딸에게 보낸 편지
특히 유가족들은 오는 10월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되면 검경 합동수사팀의 존립 근거가 불분명해진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7월 검찰과 경찰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20여명 규모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검·경 합동수사팀'을 출범해 참사 원인 등을 수사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조사는 조사대로 나아가지 못하는데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수사의 통로마저 닫히려 하고 있다"며 "검경 합동수사팀의 공백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또 조사 기간을 한 달여 남긴 특조위에 대해서도 지금까지의 조사 부진 경위와 책임을 밝히고 앞으로의 조사 계획과 피해자가 요구하는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kit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