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학부모·학생들이 입시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조사 결과 수험생 10명 중 9명은 원서 낼 대학을 다 정하지 못했다.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다음 달 7일부터 시작된다.
수시모집에서는 수험생 1인당 총 6장의 원서를 쓸 수 있지만 지원할 대학·학과 6곳을 모두 정한 수험생은 9.0%(67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91%(676명)는 원서 낼 곳을 다 정하지 못한 것이다.
이들 중 40.2%(299명)은 ‘2~3곳을 결정했다’고 응답했다. 이어 ‘4~5곳을 결정했다’가 37.6%(279명)로 그 뒤를 이었다. ‘1곳만 결정했다’는 응답은 3.1%(23명)에 그쳤으며 아직 ‘1곳도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10.1%(75명)나 됐다. 진학사는 “조사에 참여한 수험생 절반 이상이 수시 6장의 원서 가운데 절반인 3장의 원서를 쓸 곳만 결정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수험생들의 결정이 늦어지는 이유는 수시 원서 6장 각각을 어떻게 활용할지 아직 확정하지 못해서다. 진학사가 미확정 수험생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상향·적정·안정 지원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돼서’라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 성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판단하기 어려워서’(25.7%)와 ‘9월 모의평가를 치른 뒤 결정하려고’(25.6%)가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이제는 지원 대학을 계속 추가하기보다 후보군을 상향·적정·안정으로 구분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특히 안정 지원이라고 해서 합격 가능성만 볼 것이 아니라 합격한다면 실제로 진학할 의향이 있는 대학인가를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 소장은 이어 “상향 지원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을 때도 합격 가능성을 확보할 카드가 있는지를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