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등 18개 대학, 대경권 ‘ORBIT 공유대학’ 구축 추진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9일, 오후 07:40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로봇과 반도체 등 지역 전략산업 인재를 공동으로 양성하기 위해 초광역 공유대학 구축에 나선다. 개별 대학에 흩어진 교육과 연구, 시설·장비를 연결해 학생 교육부터 기업 실증과 취업, 지역 정주까지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대는 대구·경북지역 18개 대학과 지자체, 기업, 연구기관 등 50여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경권 5극 3특 공유대학’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공유대학의 명칭은 ‘ORBIT 공유대학’으로 정했다.

ORBIT는 ‘Open Regional Bridging for Innovation & Talent’의 약자로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가 하나의 궤도 안에서 연결돼 지역혁신과 인재 양성을 함께 추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업은 정부의 ‘5극 3특’ 균형성장 정책과 교육부의 공유대학 추진 방향에 맞춰 설계됐다. 수도권에 집중된 교육·연구 자원을 분산하고 지역 대학이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를 공동으로 육성하는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사진=경북대
사진=경북대
교육 분야는 대경권 5대 전략산업인 로봇과 반도체, 이차전지,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경북대는 공동 교육을 담당하는 ‘ORBIT-Edu’,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연결하는 ‘ORBIT-R&BD’, 시설·장비를 공동 활용하는 ‘ORBIT-Infra’, 학생 기초역량을 강화하는 ‘ORBIT-Base’ 등 4개 모델을 제시했다.

참여 대학의 교과과정과 교수진, 연구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기업·연구기관이 교육과 실증에 참여하도록 해 기초교육에서 전략산업 전문교육, 공동연구, 현장실증, 취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북대는 최근 참여기관 간담회를 열어 한국연구재단이 사업계획서 1차 제출본에 제시한 컨설팅 의견을 공유했다. 이달 말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기 전까지 대학·기관별 역할과 사업 연계 방안을 보완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는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다. 실제 공유대학 운영을 위해서는 대학별 학사일정과 학점 인정, 교육과정 중복 문제를 조정하고 시설 공동사용과 재원 배분 기준, 참여기업의 역할을 구체화해야 한다.

김민영 ORBIT 공유대학 사업단장은 “대학별로 분산된 교육·연구·장비를 연결해 학생에게는 교육 선택권을 넓히고 기업에는 대학의 연구역량을 활용할 협력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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