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교수 “여성폭력 초기수사 강화하고 피해자 중심 사법체계 마련해야”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19일, 오후 07:38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성폭력과 스토킹, 데이트폭력 등 여성 대상 범죄에 대응하려면 초기수사를 강화하고 피해자의 목소리가 수사·재판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는 사법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지난 18일 대구시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에서 열린 ‘대구미래여성아카데미 12기’ 5주차 교육에서 ‘여성·안전·이슈’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교육에는 아카데미 회원과 교육생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화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과 박선 YWCA 제12대 사무총장, 백란숙 대구미래인여성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 교수는 조두순 사건과 부산 돌려차기 사건, 이은해 계곡 살인 사건 등을 중심으로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사회 인식과 제도 변화를 설명했다.

사진=대구미래여성아카데미
사진=대구미래여성아카데미
특히 부산 돌려차기 사건에서 피해자 측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보완수사를 거쳐 추가 증거가 확보된 과정을 언급하며 사건 초기부터 범죄 가능성을 폭넓게 살피는 수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성폭력과 스토킹, 가정폭력 피해자가 수사기관과 사법제도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여건이나 정보 격차 때문에 권리구제 수준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피해자의 진술과 안전을 중심에 둔 공적 지원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강연은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미래인여성이 주관하는 여성 리더십 교육과정의 하나로 마련됐다. 아카데미는 여성의 사회참여 역량을 높이고 안전과 경제 등 사회 현안에 대한 이해를 돕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백란숙 대구미래인여성 회장은 “여성 안전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사회 현안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6회차 교육에서는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이 경제·금융 분야를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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