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 앞서 야구원로 어우홍 감독이 시구하고 있다. 어우홍 감독은 1982년 국가대표 감독 시절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세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8.11.4 © 뉴스1 구윤성 기자
아시아 국가 최초 한국의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어우홍 전 감독이 95세를 일기로 19일 별세했다.
어 전 감독은 동래중(현 동래고)에서 투수로 야구를 시작해 제3회 전국지구 대표 중등학교 야구쟁패전(현 황금사자기)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성균관대를 거쳐 조선전업, 남선전기 등 실업야구단에서 활약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아마 및 실업야구 지도자로 변신해 후배 양성에 힘썼다.
1981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어 전 감독은 1982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김재박, 최동원, 한대화, 선동열 등을 이끌고 정상에 올랐다.
당시 결승에서 만난 일본에 극적으로 승리하며 아시아 국가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 업적을 세웠고, 그해 체육훈장 기린장과 세계야구연맹 올해의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어 전 감독은 1984~1985년 MBC 청룡 감독, 1988~1989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을 역임하며 프로 지도자로도 활약했고, KBO리그 통산 177승을 올렸다.
아마추어 지도자 생활 기간엔 김응용, 강병철, 허구연, 김용희 등을 지도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인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지도자 은퇴 후로는 초대 일구회장(1991년), KBO 총재 특별보좌역(1991~1996년), KBO 원로 자문단(1991~2026년), KBO 규칙위원장(1992~1996년) 등을 역임하며 한국 야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KBO는 "어 전 감독이 한국 야구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기려, KBO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장으로 치르는 장례는 지난해 9월 이용일 전 KBO 총재 직무 대행, 지난 15일 백인천 전 감독에 이어 어 전 감독이 3번째다.
고인의 빈소는 분당 제생병원 영안실 2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1일 오전 5시 30분이다.
superpowe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