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신청사로 이전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이 유보통합에 대비해 자치구와 손잡고 유치원·어린이집 시설안전 지원부터 영유아 인프라 데이터 구축, 합동 모니터링까지 협업을 확대한다. 시설안전 지원을 받은 기관의 만족도는 평균 98.7%에 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설안전관리관 운영과 영유아 교육·보육 인프라 데이터 공동 구축, 교육청-자치구청 합동 모니터링 등 3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지난 5월부터 강북구·관악구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함께 시설안전관리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인력이 2인 1조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방문해 시설 위험 요인을 점검하고 경미한 시설 보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운영 첫 달인 지난 5월에는 28개 기관에서 98건을 지원했고 6월에는 46개 기관에서 149건을 지원했다. 이용기관 만족도는 5월 97.3%, 6월 100%로 평균 98.7%를 기록했다.
지역별 영유아 교육·보육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 협업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강동구·동작구·영등포구 및 관할 교육지원청과 '영유아 교육·보육 인프라 데이터 체계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동구에서는 공동주택 입주와 재개발 등에 따른 인구 변화와 기관 공급 수준을 분석한다. 동작구는 영유아 인구 감소에 따른 키즈카페 등 인프라 접근성을, 영등포구는 맞벌이·외국인 아동 비율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연장·시간제 보육과 다문화가정의 서비스 수요를 살펴본다.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사업에서는 영유아 인구와 유치원·어린이집 이용 현황, 생활권 정보 등을 연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 정책지도를 구축한다. 교육청과 지자체가 지역별 시설 수요와 공급을 함께 분석해 정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어린이집의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지원청과 자치구청의 합동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기존 교육지원청의 사업 모니터링과 자치구청의 지도·점검을 연계해 두 기관이 어린이집을 함께 방문하고 소관 분야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대상은 교사 대 영유아 수 비율 개선 사업이나 교육돌봄환경개선 사업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으로, 이달부터 11월까지 현장 의견 수렴과 함께 진행된다. 중복 방문을 줄이는 동시에 교육지원청과 자치구 간 점검 기준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 높인다는 취지다.
이 같은 협업 사례는 지난달 교육부와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 영유아 보육·교육 교육청-지자체 협업 컨설팅 연수'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와 운영하는 이관준비협의회와 11개 교육지원청-자치구 간 실무협의회를 통해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지역별 여건을 반영한 신규 협력사업을 발굴해 2027년부터 추진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유보통합은 제도 정비뿐 아니라 교육청과 지자체가 현장에서 서로 신뢰하고 협력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서울의 다양한 협업 경험이 아이와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유보통합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