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8.11 © 뉴스1 김진환 기자
주말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로 확장하면서 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토요일인 22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 일부에 비가 내리겠지만 이후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치솟고, 곳곳에서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수 있다. 다음 주에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18호 태풍 '사우델'과 북쪽 기압골의 움직임이 비의 시점과 지역을 좌우할 전망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21일에는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충남 북부 5~40㎜,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북부 5~30㎜다. 남부 내륙에는 오후부터 최대 5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토요일인 22일에는 아침까지 인천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내륙에는 5~20㎜가 더 내리겠다. 이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강해지면서 전국적으로 더위가 강화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7~34도다.
일요일 23일에도 낮 기온은 29~34도까지 오르겠다. 서울 한낮 기온은 33도가 예보됐다.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 일부 지역은 35도 안팎까지 높아질 수 있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고 폭염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달 초 40도 안팎의 극심한 폭염과는 기압 배치가 다르다. 당시에는 북태평양고기압과 강한 티베트고기압이 겹쳤지만, 현재는 티베트고기압이 상대적으로 약해졌고 상층제트도 남하했다. 기상청은 상공 약 1.5㎞의 기온이 당시보다 2~3도 낮고 일사량도 적어 8월 초만큼 강한 폭염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 대신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아 체감더위는 계속될 전망이다.
23~24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상층 기압골이 지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 주중인 24~28일에는 전국은 구름 많은 날이 많겠고 아침 20~26도, 낮 27~34도로 평년보다 높겠다.
다음 주 예보의 핵심 변수는 태풍과 기압골이다. 기상청은 북쪽 기압골의 이동 속도,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와 위치, 사우델의 발달과 이동 등 세 가지에 따라 기압계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단계에서는 사우델의 이동 경로를 특정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다음 주 비의 시점과 구역도 변동성이 크다.
ac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