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출몰 1m 대형 도마뱀 행방 묘연…열흘째 수색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0일, 오후 09:1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산책로에 출몰한 대형 도마뱀이 열흘째 수색에도 포획되지 않고 있다.

수원 광교신도시 산책로에 출몰한 나일왕도마뱀. (사진=연합뉴스)
수원 광교신도시 산책로에 출몰한 나일왕도마뱀. (사진=연합뉴스)
20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일 광교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출몰한 몸길이 1m의 나일왕도마뱀을 찾기 위해 단지와 쇠죽골천 산책로 일대를 열흘 째 수색하고 있지만 이날까지 도마뱀을 찾지 못했다.

전날 수색 과정에서 쇠죽골천 부근에서 도마뱀으로 추정되는 개체가 목격됐지만 빠르게 달아나면서 붙잡지는 못했다. 해당 도마뱀은 여전히 쇠죽골천 인근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천이나 하수시설을 따라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

시는 홍재도서관과 쇠죽골천 산책로 주변 풀숲 등에 생닭과 쥐 등을 넣은 포획틀 7개를 추가 설치해 포획을 시도하고 있다. 현장에서 개체를 발견할 경우 포획틀과 함께 그물총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나일왕도마뱀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2급으로 관리되는 대형 도마뱀으로 성체가 약 1.5~2m까지 자란다. 주로 낮에 활동하며 물가나 하천 주변에서 물고기와 개구리, 쥐 등 소형 동물을 먹이로 삼는다.

나일왕도마뱀과 같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은 국내에서 입양·수입하거나 양도·양수할 때 관련 규정에 따른 신고가 필요하다.

경찰은 자신을 나일왕도마뱀의 원소유주라고 밝힌 A씨를 야생생물법 위반 혐의로 내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11일 현장을 수색 중이던 시 관계자에게 “한 달 전쯤 반려동물을 잃어버렸고, 계속 주변을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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