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건반장'
빌라 1층에 이사 온 남성이 창문을 활짝 열어둔 채 큰 소리로 성인물을 시청해 이웃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0대 남성의 제보가 소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약 두 달 전 자신이 거주하는 빌라 1층에 한 남성이 이사 왔다. 여러 차례 마주치면서 서로 눈인사를 나누는 정도의 사이였지만 최근 민망한 장면을 반복해서 목격하게 됐다.
문제의 상황은 아침 출근길에 발생했다. 제보자가 빌라 앞에서 신발 끈을 묶던 중 이상한 소리가 들렸고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니 해당 이웃이 창문을 활짝 열어둔 채 성인 영상을 시청하고 있었다.
특히 영상 소리가 상당히 크게 설정돼 있어 집 밖에서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 목격한 것만 대여섯 차례에 달했다.
결국 제보자는 해당 남성을 직접 만나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제보자는 "말씀드리기 민망하지만 성인 영상을 보시는 소리가 밖에서도 다 들린다"며 "아이들도 많이 지나다니는 길이니 창문이라도 닫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웃은 자신이 청력이 좋지 않아 소리를 크게 틀어놓은 것이라며 "내 집에서 보겠다는데 뭐가 문제냐"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어 "바람이 잘 통하려고 창문을 열어놓은 것"이라며 "같은 남자끼리 뭘 그러느냐. 신경 쓰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 감정이 상한 채 대화를 마무리했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마음은 충분히 공감하는데 창문을 열어놓고 외부에 소리가 들리게 하는 것은 문제"라며 "하다못해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창문을 닫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공연음란죄 등 법적 처벌까지 적용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이웃 간 배려가 전혀 없는 행동"이라며 "아이들도 들을 수 있는 소리인 만큼 창문을 열어둔 채 밖에 다 들리도록 튼 것은 고의성마저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rong@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