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포항, 산림청 가로수 우수사례 장려상 수상 비결은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1일, 오후 07:06

[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경주와 포항의 가로수 조성·관리 사업이 산림청이 선정한 전국 우수사례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도는 산림청 주관 ‘2026년 가로수 조성·관리 우수사례’ 평가에서 경주시와 포항시가 각각 국민투표 3위와 4위를 차지해 장려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최종 우수사례 5곳 가운데 2곳이 경북에서 뽑혔다.

산림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제출한 사례 19건을 전문가 심사를 통해 8건으로 압축한 뒤 국민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제주 서귀포시가 976표(22.29%)로 대상을, 충북 청주시가 902표(20.60%)로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경주시 779표(17.79%), 포항시 690표(15.76%), 세종시 450표(10.28%) 순으로 선정됐다.

2026년 가로수 조성·관리 우수사례에 선정된 경주시 글로벌 가로경관.(사진=경북도)
2026년 가로수 조성·관리 우수사례에 선정된 경주시 글로벌 가로경관.(사진=경북도)
경주시는 ‘APEC을 빛낸 글로벌 가로경관, DNA 과학과 협업으로 완성도를 더하다’를 제출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요 관문과 도심에 꽃길과 꽃탑, 입체형 녹지를 조성해 가로경관의 통일성을 높인 사례다.

특히 은행나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열매가 맺히지 않는 수나무를 선별해 심었다. 은행 열매의 악취와 낙과로 인한 보행 불편을 식재 단계에서 줄이는 과학적 관리방식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6년 가로수 조성·관리 우수사례에 선정된 포항시 포스코대로 보행자중심거리.(사진=경북도)
2026년 가로수 조성·관리 우수사례에 선정된 포항시 포스코대로 보행자중심거리.(사진=경북도)
포항시는 포스코대로의 기존 1열 가로수를 띠녹지 형태로 정비하고 교목과 아교목, 관목, 초화류를 3열 다층구조로 심었다. 미세먼지와 소음, 도로 열기를 줄이는 녹색 완충공간을 확보하고 인도와 자전거도로도 분리했다.

다만 가로수와 다층녹지의 폭염·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지속하려면 충분한 생육공간 확보와 급수, 가지치기 등 장기적인 유지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사람 중심의 가로환경을 조성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관리로 쾌적한 도시녹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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