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도 모르면서 뭘 가르치나"…욱일기 내걸고 홍보한 충남 '일어학원'

사회

뉴스1,

2026년 8월 22일, 오전 05:10

SNS

충남 천안·아산 지역에서 운영 중인 한 어학원이 홍보 영상에 태극기와 욱일기 이미지를 나란히 사용해 질타를 받고 있다. 지역 시민들은 "역사를 알지 못하는 곳에서 무슨 교육을 하려는 거냐"며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아산에서 일본어학원 알아보다가 욱일기 홍보 학원 실화인가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어학원의 홍보 영상을 촬영한 사진이 확산했다.

제보자 A 씨는 천안과 아산에 지점을 둔 것으로 보이는 성인 전문 어학원을 알아보던 중 해당 영상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화면에는 퍼즐 조각 형태의 태극기 이미지 옆으로 붉은 원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붉은 선이 뻗어나가는 문양이 배치돼 있다. 이어 각각의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장면과 함께 '일본어·중국어 비즈니스 치트키'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A 씨는 일본어와 중국어 등을 가르치는 어학원에서 욱일기를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을 침략하던 시기 군대가 사용한 깃발로, 독일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의 상징물이다.

그는 "학원 홍보 영상을 보다가 놀라서 10번은 돌려봤다. 광복절이 지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찾아보니 성인 전문 어학원인 것 같은데 여기 어학원 콘셉트가 대체 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품었다.

이어 "광고 영상에 태극기와 욱일기로 보이는 퍼즐 조각이 합쳐지는데 이게 맞냐"고 황당해했다.

특히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시점은 제81주년 광복절인 지난 15일로부터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는 데에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한 누리꾼은 "욱일기는 전혀 아닌 것 같다. 진짜 그냥 저건 아닌 거다. 완전"이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른 누리꾼은 "전범기를 내건 일본어 학원이라…대체 저 정도 수준을 갖고 있는 사람이 뭘 가르칠 수 있다는 거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교육청에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 "서경덕 교수에게 제보해야 할 것 같다", "제정신이냐", "그냥 우리 망하게 해주시라고 광고하는 것" 등의 반응도 나왔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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