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이 시대의 영웅" 안민석이 눈시울 붉힌 이유는

사회

이데일리,

2026년 8월 22일, 오후 06:46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여러분들은 영웅이 없는 이 시대의 영웅이십니다.” 22일 교권보호전담관 발대식에서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눈시울을 붉히며 한 말이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22일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에서 열린 교권보호전담관 발대식에서 환영사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22일 경기도교육청 조원청사에서 열린 교권보호전담관 발대식에서 환영사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은 이날 수원 조원청사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된 300인의 교권보호전담관 제도의 출범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이 50명의 교권보호전담관 선발을 위해 진행한 공모에는 1823명이 응모하며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도교육청은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확대해 교원 110명, 경기도민 30명, 변호사·의사·경찰·갈등조정전문가·상담사·전 인권위 조사관·국제행동분석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 160명 등 300명을 선발했다.

지난 13일과 18일 두 차례에 걸친 역량강화를 마친 교권보호전담관들은 이날 발대식을 기점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교권보호전담관은 아동학대 피신고, 중대한 교육활동 침해, 악성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을 사안 발생 초기부터 종결까지 1대 1로 전담 지원하게 된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관들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투입돼 사실 확인부터 법률 자문, 심리 상담과 회복, 사후 관리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교권보호전담관 활동을 시작한 김병찬 안산 원곡고 교감은 “수업시간에 자는 애를 깨우기도 힘들 정도로 어느 순간 학생 인권은 커졌지만, 교권은 낮아졌다”라며 “선생님들의 울타리가 되어 줘야겠다는 생각에 밀알이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교권보호전담관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민석 교육감은 “영웅이신 교권보호전담관 여러분께 교육감의 교권보호활동 관련 실질적인 권한은 모두 드리겠다”라며 “저는 이 자리에서 악성민원과 전면전을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안 교육감은 이어 “교권보호 외에도 교육청은 선생님들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로부터 부담을 최대한 덜어드리는 획기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며 “오늘 이 그림은 역사적 그림이고, 대한민국 교육의 한 획을 긋는 현장을 모두가 함께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혹자는 제 결단력과 추진력이 대단하다고 치하하시지만, 저는 악성민원을 견디지 못하고 떠난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결단하게 됐다. 선생님들은 가르치기만 하셔라. 지켜드리겠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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