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시작일인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원서 접수를 하고 있다. 2026.8.24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응시원서 접수가 24일부터 시작된다. 지역의사선발전형 도입에 따른 의대 모집인원 확대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앞둔 마지막 수능인 만큼 N수생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시험 자체에서는 예측 불허 영어 영역 난도와 거세지는 사탐런이 변수로 꼽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 응시원서는 이날부터 9월 4일까지 접수한다. 수능일은 오는 11월 19일이며 성적은 12월 11일 통지된다.
반드시 온라인 사전입력→현장 접수
수험생들은 접수 기간과 함께 온라인 사전입력과 실제 원서 접수 일정이 다른 만큼 관련 절차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온라인 사전입력은 누리집(www.mycsat.re.kr)에서 본인의 응시 정보를 기재하고 응시 수수료를 가상계좌를 통해 납부하는 절차다.
온라인으로 응시원서 정보를 사전 입력했더라도 현장 접수 등 최종 절차를 마쳐야 한다. 접수 때는 신분증과 여권용 사진 2매 등을 준비해야 한다. 온라인 사전 입력 기간은 20일 오전 9시부터 9월 3일 오후 6시까지이며 현장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9월 4일(토·일 제외)까지다.
원서 접수 장소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현재 고3은 재학 중인 고교에서, 졸업생은 출신 고교에서 응시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졸업자 중 현재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출신 고교 소재지가 다르거나 동일 시험 지구 내 서로 다른 관할 행정구역에 속할 경우 현주소지 관할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접수하면 된다.
대입개편 전 마지막 수능·지역의사제 첫 도입…N수생 급증 전망
이번 수능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앞둔 현행 수능 체제의 마지막 시험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이 높다. 특히 의대 모집인원 확대와 맞물려 N수생 규모가 올해 대입의 주요 변수로 꼽히는 만큼, 원서 접수가 시작되면서 실제 응시생 규모가 얼마나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수능은 현행 수능 체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시험이다. 2028학년도부터는 국어·수학·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통합형 수능이 시행된다. 현행 수능 체제에 익숙한 졸업생들은 올해를 '대입 막차'로 판단해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의학계열 진학 기회 확대도 N수생들의 재도전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선발전형이 도입되면서 의대 모집 정원은 전년보다 488명 늘었다. 의대 진학을 목표로 N수나 반수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올해 수능에 얼마나 유입되는지에 따라 전체 수험생 규모와 상위권 경쟁 구도도 달라질 수 있다.
N수생 급증 조짐은 이미 보이고 있다.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지원자 중 졸업생 등 N수생은 9만 6931명으로 전년 대비 7044명 증가했다. 전체 지원자(48만 8343명) 중 졸업생 비율은 19.8%로, 평가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다.
반수생까지 유입되는 9월 모의평가와 그보다 더 늘어나는 실제 수능 때 지원자 규모를 감안하면 N수생 규모는 20만 명 안팎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년도 수능 졸업생 접수자는 18만 2277명이었다.
수능 유경험자인 졸업생들이 정시뿐 아니라 수시모집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재학생 입장에서는 N수생 유입 규모에 따라 상위권 대학과 의대 등을 중심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24일 서울 동작구 동작관악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6.8.24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예측불허 영어·사탐런 여파 변수
이번 수능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영어 영역 난도다. 6월 모의평가 영어 1등급 비율은 4.13%에 불과했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데도 국어·수학 등 상대평가 영역 못잖은 변별력을 보였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영어 등급이 한 단계 하락할 때마다 감점이 크고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도 타격을 준다"며 "듣기나 쉬운 독해에서 절대 실수하지 않고 빈칸 추론이나 순서·삽입 문제 등에서 시간 소모를 하지 않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탐런도 변수로 꼽힌다. 이는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사회탐구 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을 말하는 용어다.
전년도 수능 사회·과학탐구 응시자 약 53만 명 중 사회탐구를 택한 수험생은 32만 5000명으로 61%를 기록했다. 선택과목으로 치러지는 이번 마지막 수능에서는 그 비율이 70%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소장은 "사탐런에 따라 과목별 응시자 구성과 등급 분포가 달라지고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도 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사회탐구 최대 8점, 과학탐구 최대 5점으로 컸다"며 "수능이 100일도 안 남았고 유불리만 보고 탐구 과목을 바꾸기엔 위험한 만큼 지원대학의 탐구 반영 방법을 반드시 확인해 남은 기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kjh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