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지역 상장법인 53곳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이 41조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6719억원으로 40.3%, 당기순이익은 1조5805억원으로 86.4% 늘었다.
전체 외형 성장은 iM금융지주가 주도했다. iM금융지주의 매출은 7조5291억원으로 83.3% 증가했다. 증가액 3조4222억원은 지역 상장사 전체 매출 증가액 3조9332억원의 87%에 해당한다. 금융회사의 매출은 제조업 매출과 성격이 달라 전체 수치를 해석할 때 이를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제조업 41곳의 실적도 개선됐다. 매출은 11조7540억원으로 15.3% 늘었고 영업이익은 8401억원으로 183.3%, 순이익은 5904억원으로 279.5% 증가했다.
제조기업 가운데 매출이 늘어난 곳은 30곳(73.2%), 영업이익 증가 기업은 24곳(58.5%), 순이익 증가 기업은 29곳(70.7%)이었다. 일부 대기업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서 회복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엘앤에프는 지난해 상반기 261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올해 138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개선액은 3995억원으로 분석 대상 기업 중 가장 컸다. 한국가스공사와 이수페타시스의 영업이익도 각각 3467억원, 545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부품기업 10곳의 매출은 6조3854억원으로 9.1% 증가했으며 9곳에서 매출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4004억원으로 11.7%, 순이익은 3797억원으로 44.3% 증가했다.
전기·전자·반도체 8곳의 매출은 1조340억원으로 10.9%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2%, 79.1% 증가했다.
시장별 온도 차는 뚜렷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9곳은 매출 12%, 영업이익 45.1%, 순이익 99% 증가했다. 코스닥 상장사 34곳은 매출이 0.1% 늘어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순이익은 28.2% 증가했다.
매출 상위 기업은 한국가스공사 19조3102억원, iM금융지주 7조5291억원, 에스엘 2조7553억원 순이었다.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매출의 87.9%를 차지해 지역 상장사 실적이 소수 대형기업에 집중된 구조도 이어졌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지난해 상반기 29곳에서 올해 32곳으로 늘었다. 흑자 전환 기업은 8곳이었지만 적자를 지속한 기업도 16곳, 새로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5곳이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이차전지 반등과 자동차부품, 전기·전자·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 성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회복세가 중소·중견기업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금융·세제와 수출, 신산업 전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